전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오토바이가 고장났다. 받은 덕분에 배달 알바를 잘 하고 있었는데 고장나서 부수입이 끊겨 아쉬운 참이었다. 이번 기회에 이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분해를 해 보기로 한다. 고장나면 깔끔히 버리는 것이다.

1 저 상태처럼 오일 드레인 체결 부위가 부러짐… 알루미늄이라 용접은 어려울 것 같고… 부품 값이 비싸지 않아서 교체해 보기로 함. 많이 드럽다… 어차피 버릴 거라서 세척 안 함.

2 도구 준비.

3 새로운 우측 크랭크 케이스 입수.

4 ?? 상처가 나 있네… 접합 표면이 패여 있네…

5 쇠줄로 갈자… (집에 있는 손톱 연마 도구를 쓴 건 안 비밀.) 실리콘 가스켓으로 덮을 거라서 적당히 평면으로 만듦.

6 엔진 때어서 방으로 가져 왔다… 단일 실린더인데도 나름 무겁다.

7 이륜차가 낡고 분해가 어려워 선을 단선시키고 커넥터 작업을 했다.

8 9 하. 이 두 개가 고착되어서 가지고 있는 도구만으로는 도저히 안 풀려…

10 차에 싣고 정비소로 가자~ 모터딜 방문했는데 정말 친절하셨다. 갈 일 있으면 다음에도 가기로 함. 잘 풀어서 왔다.

11 우측 크랭크 케이스 분리 완료.

12 커넥팅 로드 열 받은 흔적이 있네…

13 14 15 피스톤에 카본이 많이 쌓였지만 실린더 벽면은 깨끗했다. 매우 양호.

16 17 18 19 적당히 세척 후 크기를 마이크로미터로 측정해 보았다. 엔진도 소모품이라 실린더 벽면과 맞닿는 부분이 크랭크 회전 방면으로 갈린다. 제한 크기 도달 전으로 양호.

20 21 22 23 24 퍼마텍스 울트라 블랙을 사용했다. 적당하게 잘 발렸다.

25 깨끗한 부품과 볼트 조립은 기분이 너무 좋다. 항상 방청 윤활유는 잘 도포에 주자.

26 27 28 밸브 쪽 카본도 적당히 청소함…

29 정비 지침이 없어서 타국의 Lead110(한국의 scr110수냉) 조임 토크를 참고했다.

30 31 32 33 34 35 좋아. 많이 조립됐어. 시동부터 걸어 보자.

-1부 끝-

후기: 고착화된 먼지와 때가 너무 많아서 청소하는 시간이 대부분이었다. (제대로 디테일링하지도 못 함.)